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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부산영화제 공식 사이트까지 '암표 장터'로 변질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Dailymotion

[앵커]
이번 주 목요일 아시아 최대 규모의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하면서 인터넷에서는 벌써 정가의 8배가 넘는 가격으로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제 측이 손을 놓고 있는 사이 공식 사이트마저 사실상 암표 거래 장터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아시아 최대규모의 영화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

올해로 21번째를 맞는 부산영화제는 세계적인 영화감독과 배우들도 참석하는 국제행사로 발돋움했습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27일 이뤄진 온라인 예매에선 개막식 입장권 4천 장이 1분 만에 모두 동났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에선 벌써 정가보다 최고 8배 넘는 가격으로 개막식 입장권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인터넷 입장권 거래 이용자 : 한 장에 2만 원 하는 표를 2장에 30만 원 요구하시는 분도 있고…보통 2배에서 7, 8배를 요구하니까 너무 황당하죠.]

부산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입장권을 교환할 수 있는 게시판이 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정가 교환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노골적으로 웃돈을 요구하는 게시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 티켓 판매자 : 제가 생각했을 때도 장당 20만 원 할 거 같아서 다른 곳은 더 비싸게 받지 않을까….]

이처럼 공식 사이트가 사실상 암표 거래 장터로 변질됐지만, 주최 측은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 : 개인끼리 거래하고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경우 영화제 측에서도 문제화시킬 수 없고 법적 제재를 취하는 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경찰도 손 놓고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경찰은 개인 간의 인터넷 거래의 경우 암표로 처벌한 근거가 없다며, 다만 암표 거래가 조직적으로 이뤄진다면 업무 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무분별한 인터넷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리면서 영화 애호가들만 애꿎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YTN 김태민[[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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